회고모음

디버깅 과정에서 직관력이 방해되었던 경험

악분 2024. 10. 14. 00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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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주 24년 10월 2주차 금요일, 약 18:00경에 디버깅을 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. 

 

A팀에서 운영배포를 하고 있었고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될 때 performance_shcema관련 에러가 발생했습니다. 다행히도 서비스에 영향은 없없지만 에러 메세지가 보였기 때문에 디버깅을 잠시 했었습니다.

 

performance_shcema라는 키워드를 보자마자 저는 경험에 의존하여 datadog계정에 권한 부족이라고 바로 생각했습니다. 오류 메세지를 검색하지 않고 datadog라고 판단한거죠. 몇 분뒤 팀원이 오류 메세지를 검색한 후,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찾았습니다. 제 직관이 오히려 문제 해결을 방해했던 순간이었습니다.

 

몇 시간 뒤 퇴근을 하면서 저는 2년 차 때 스타트업 CTO 분과의 컬처 면접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.

"경험이 많아지면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직관력입니다."

 

직관력이란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줄수 있는 판단입니다. 하지만 잘못된 확신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도 합니다. 특히 디버깅 과정에서 직관에 의존한 성급한 판단은 문제의 원인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.

 

당시 CTO님이 했던 의미가 그때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, 이번 경험을 통해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. 직관은 빠르고 효율적일 수 있지만, 때로는 경험의 편향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. 앞으로는 직관을 믿되, 그 과정에서 확인과 검증을 게을리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하루였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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