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이 좋게 2024년 토스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. 토스 컨퍼런스는 토스가 어떤 문제를 만나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했었습니다.
발표자가 이야기 한 것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습니다. 인터널제품팀이 토스에서 왜 노코드 플랫폼을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.
"인터널제품팀은 토스내부에서 쓰는 제품을 만드는 팀입니다. 회사내 많은 요청들이 있고 이 요청들을 다 처리하려면 어쩔수 없이 제품 퀄리티가 떨어졌습니다. 이 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팀 고민하다가 노코드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."
최근 제가 짧은 시간 안에 겹쳐지 않는 영역의 많은 일을 하다보니 저 말이 굉장히 공감되었습니다. 쿠버네티스, 네트워크, aws, DB, 트러블 슈팅, 아키텍처, 솔루션 사용, 고객요청 처리 등 짧은 시간안에 모든 일을 매주 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. 그러다 보니 일을 쳐내는거에 바쁘고 제품 퀄리티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. 팀 동료분은 저번주에 했던 일을 기억 못하고 github PR을 보고 비로서 동료가 스스로 깨닫는 상황도 종종 있었습니다.
기억에 남는 말 이외에 이제 쿠버네티스도 이제 하드웨어, 운영체제, 네트워크를 깊게 알아야하는 단계에 부딪혔구나 생각했습니다. 2024토스의 쿠버네티스 섹션의 대부분은 쿠버네티스를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쿠버네티스 성능을 최적화 할 것인가였습니다. 그러다보니 운영체제, 네트워크 등 로우레벨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왔고 특히 eBPF이야기도 많이 나왔습니다.
앞으로 쿠버네티스 공부 방향은 쿠버네티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운영체제, 네트워크가 어떻게 쿠버네티스에 연관이 되어 있고 성능을 최적화 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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